뉴스

[한살림고양파주생협] 단오 이야기 -‘생소한 만남’

입력 : 2016-05-27 11:25:00
수정 : 0000-00-00 00:00:00

 

단오 이야기 -‘생소한 만남’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따뜻한 만남)

 

 
일년중 가장 양기가 왕성하다고 여긴 전래 명절! 바로 단오 이야기입니다. 음력 5월 5일 이날은 모내기를 끝내고 액운을 방지하며 풍성한 결실을 기원하기 위한 다양한 전통놀이와 의식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예로부터 단오를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였으며,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등 월과 일이 겹치는 날은 양기가 가득찬 길일로 쳐왔는데, 그 중 5월 5일을 가장 양기가 센 날이라고 해서 으뜸 명절로 지낸 유래가 있습니다. 수리란 말은 고(高)·상·신(神)을 의미하는 옛말인데 이날은 1년중 최고의 날이란 뜻도 있다고 합니다. 농경사회에서 파종을 하고 모를 낸 후 약간의 휴식이 준비되는 시점이 단오절입니다.(단오의 기원 인용- 다음 백과사전)

 

한살림에서는 지난 1989년부터 해마다 도시의 소비자와 농촌지역의 생산자들이 함께 만나 농사일의 수고로움을 격려하고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잔치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관계가 점점 소원해 지고 있는 요즘, 농촌지역의 현실을 알고 이를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해 생산자는 소비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삶과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며 서로의 소중한 관계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농촌과 농업의 존재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이 행사를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 동안 물품으로만 만나던 다소 낯선 “생소한 만남”에서 서로의 얼굴을 맞대어 환한 미소로 만나는 뜻깊은 “생소한 만남”(생산자와 소비자와의 따뜻한 만남)을 통해 도시의 소비자와 농촌의 생산자들이 함께 준비한 전통 먹을거리를 나누고 씨름, 그네뛰기, 창포물로 머리감기등의 전래놀이등을 함께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정을 더욱 두텁게 하는 기회를 갖습니다. 단오라는 전래명절을 빌어서 만나는 이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연결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단오명절과는 조금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5월 28일과 6월 4일, 6월 11일에 거쳐 전국 8개 생산공동체에서 단오잔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 외 강원도 강릉과 경남 창녕등에서 전통방식의 단오굿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단오 관련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습니다.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지역 단오축제에 참여하여 전통 명절로써의 단오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한살림고양파주생협 기획홍보팀 서춘원

 

 

 

#41호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